2014. 3. 21. 02:04ㆍ스크랩 글/가족이야기
뇌 활동을 위한 퍼즐을 맞추고 계시지요
눈동자가 많이 흐려지신것 같은데 시력은 좋으시답니다
눈 주변이 가렵다고 많이 긁어 많이 부어 올랐었는데
약을 바르고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치매 환자들이 많아 지면서 각 연구 단체에서 연구를 많이 하는것 같아요
이 책은 성북구 보건소 치매관리센타에서 추천하는책을 영은이가 사다드린 책입니다
책에는 이런 것도 있는데
요즈음엔 고학력자 치매 환자들이 많다보니...
시모님과 함께 한지 딱 한달이 되었네요
일주일 입원하여 영양제를 개인적으로 더 구입하여 맞게해 드린후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 집으로 오셨지요
밥맛 좋아지게 하는 약을 아침 저녁으로 드시니
그 전 보다는 훨신 식사의 양도 늘었고
수시로 빵과 과자 고구마 두유 단감등 떡과일등
수시로 드리는대로 많이는 아니지만 잘 드시는 편입니다
그런데 하루 24시간중 주무시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네요
아침인지 저녘인지 오늘이 몇일인지 몇시인지...
뭘 해야겠다는 당신의 의지는 아무것도 없는듯 합니다
편안하게 주무시는것 까지는 좋은데
운동 부족이 되다보니
침대에서 일어나 일어서기가 아주 불편해 하십니다
화장실도 가야하고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드릴때도
일어나 식탁으로 오셔야 하는데
무릅과 고관절이 쉽게 말을 듣지 않는것 같아요
남편이 붙들고 한참 걷기 운동도 하지만
점점 더 불편해 하시는것 같네요
해서 내일쯤엔 성인용 보행기를 하나 마련해 드려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에 오실 때만 해도 좀 나아지면 서울에 가야 된다는 생각이 많으셔서 가족들이 전화가 오면
서울집에 가야지~ 그래도 내가 있던 곳이 편하지~ 아기(하성)도 보고싶고~ 이러셨는데
요즈음은 영은이는 어디갔냐? 이러시면서 여기가 춘천인지 서울인지 생각지 않으시는것 같아요~
그저 주무 시다가 식사하라고 깨우면 식사하고
햇살이 따뜻하여 운동하라면 몇차례 데크 위를 왔다 갔다 하시고
영은이가 보내준 이 퍼즐을 맞추고 계실때는 몰입을 하시네요
조금만 움직이면 호흡이 거칠어 지시는데
이 퍼즐을 하는 동안엔 고요하게 집중을 하시니 호흡도 평안하게 하시네요
처음엔 이렇게 큰 퍼즐 조각을 드리면 쉽게 잘 맞추시지요
다음엔 조금더 작은 퍼즐을 맞추고
이 정도 까지도 이젠 잘 맞추시지요
이 정도 사이즈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확하게 제자리를 맞추지는 못하지만
억지로라도 끼워 맟추어 놓습니다
이 그림은 저하고 둘이서 맞추고 있지요^^*
저도 이런거 맞추는거 잘 못하거든요~
노인이 되었다고 두뇌 쓰는것을 전혀 하지 않으니
우리 근육이 사용하지 않으면 힘이 없듯이 우리의 뇌도 사용하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고 하네요
어제는 이 퍼즐을 하다가 잠시 낮잠을 주무시더니
간식 드시게 일어 나라고 했더니
남편을 보고 니 외할머니 어디가셨느냐고 하셔서 깜짝 놀랐네요
친정 어머니가 오셔서
잘 놀았다고 하시며...
꿈과 현실에 혼동이 오는것 같아요~
치매는 약을 드셔도 진행 속도를 조금 느리게 할 뿐이지
계속 진행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저 정도 기억력이 있을때
자식들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두는게
남은자 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인지상태가 더 나쁠때
찾아 뵌다면 어머니는 모르시니 상관 없지만
자녀들에겐 가슴아프게 남지 않을까 싶네요
이젠 2~3시간 서울 나들이도 힘겨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