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6. 17:32ㆍ스크랩 글/가족이야기
기온이 차가워 눈은 녹지 않았지만
햇살이 좋은 주일이였습니다
햇살이 좋으니 하우스의 기온은 30도 까지 올라 가네요
낮에는 하우스의 출입문을 열어 주었다가
오후 4시경 닫고 올라 왔습니다
지난주 시모 병원 때문에 서울에 갔다가
눈이 먾이 왔기에 저 혼자 오항리로 돌아 왔는데
토요일(14일) 밤 10시경 할머니기 이상하다며 딸아이가 전화가 왔네요
호흡에 곤란을 겪는다고 하더군요
남편도 모임이 있어 서울에 나갔찌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아들한테 얼른 전화를 해서 사위와 둘이 할머니 모시고 응급실로 가라고 했지요
아들이 할머니를 업고
사위가 운전을 해서 할머니의 진료 기록이 있는 경희 의료원으로 갔지요
아무래도 미덥지가 않아
민욱이 아빠께 연락을 했더니 지금 병원으로 가보겠다고 하여
별일 없기를 기도하며 소식을 기다렸지요
CT도 찍고 여러가지 검사를 거쳐
새벽 1시경 진단이 과 호흡이라는군요
새벽 3시쯤 퇴원하라고 하여 집으로 돌아 오셨다는데
스스로 걸어서 들어오셨다는군요
과 호흡 호흡을 들이쉬기만 하고 내쉬지를 않으니
호흡곤란이 오면서 사지가 마비가 온다고 합니다
시모가 치매증상이 오면서 우울감도 함께 오다보니
혼자 훌쩍이다가 일이 그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싶군요
이렇게 과호흡으로 숨쉬기가 어려울때엔 비닐 봉지를
코와입에 대어 준다고 하네요
모임 때문에 서울에 나났던 남편이
시모와 함께 아침 식사를 같이 했다고 하는데
식사도 잘 하시더라고 하여 일단은 안심하고 있습니다
내일쯤 제가 서울에가서
시모를 다시 오항리로 모시고 오려 합니다
아무래도 젊은 아이들이 먹는것과
시모가 드시는 반찬들이 입에 맞지 않을것 같고
시모가 이제는 혼자서 식사 준비도 못하시고
국을 올려놓고는 잊어버려 태우고 하시기 때문에
곁에 꼭 사람이 있어야만 하기에
이제부터는 제가 모시고 살아야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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