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1. 02:09ㆍ스크랩 글/가족이야기
2014년 2월 23일 작성
어머니 생신을 자식들 모두 참석한 가운데
즐거운 시간을 가진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순천 외숙모님이 아들과 함께 오셔서 하루 주무시고 가시면서
오랫만에 어머님의 친정 이야기를 많이 나누셨지요
그런데 그런 소중한 시간들을 하루만 지나면 모두 잊어버리시네요
생신때 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보고서야
생각이 난다고 하시네요
외숙모님이 다녀 가신후 식사도 그런대로 잘하시고 기억력도 좋아지셨는지
하성이가 보고 싶다며 서울집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남편과 함께 1박 2일로 서울을 다녀 오셨는데
돌아오시는날 하성이 많이 보고 오셨어요? 했더니
꼴도 못보고 왔다고 하시네요
하성이 에미와 하성이, 남편과 어머님이
점심도 외식을 하고 저녁도 외식을 하며 식사도 잘하시더라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들었는데
에기를 데리고 나가고 없어서 못보고 돌아오셨다는거예요
어제일을 이렇게 기억을 못하시니...
지금 생각해 보니 서울이 가고 싶고 하성이가 보고 싶은게 아니라
저녘이되면 마음에 불안증이 찾아오는듯 합니다
저녁만 되면 자꾸 집에 가야 된다는둥 아이들이 왜 안들어오고 있느냐등 마음에 불안이 밀려오는듯 합니다
가방까지 챙겨 집에 가야 된다고 나오시면
이렇게 남편이 꽃밭을 한바퀴 함께 돌거나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진정을 시키드리지요
때로는 늙었다고 이제 집에도 못가게 한다면서 울기도 하셔서
둘이다 마음이 착잡해지곤 하지요
한 3일전부터 또 식사를 잘 안하시려고 하시더니
마른 기침까지 하시며 누워 계실때는 편하게 잘 주무시는데
일어나 앉아 계시거나 식사할때는 힘들어 하시네요
너무 힘들어하시니 식사를 억지로 하게 할수도 없어
부드러운 호박죽이나 팥죽 닭죽 소고기 스프등을 드시게 합니다
25일날 병원가는 날인데 이렇게 계속 힘들어하시면
또 입원을 하셔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갑짜기 아버지가 혼자 있으니 가봐야한다며 또 짐을 챙기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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