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5. 06:57ㆍ14년~20년 전원일기/2020년 전원일기
새벽 시원한 시간에 2시간 정도 풀을 뽑거나 정원일을 하는게 일상인데
방충망 옷을 입고 일을 하니 덥기는 하지만 확실히
날파리나 모기때로부터 물리는 일은 줄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엔 그동안 비 때문에 손대지 못한 풀이 우거진 곳을
차례로 뽑아 나가는데
조금 큰 벌 한마리가 머리 위를 빙빙 돌며 공격 태세를 취하기에
옆에 연장들과 함께 가지고 다니는 홈키파로 벌을 향해 분사를 했더니
땅에 떨어지는듯 하기에 많이 뿌렸는데
죽는게 아니라 날아가더라구요~
제가 승리한듯 해서 또 열심히 풀을 뽑고 있는데
한참 있다가 또 그 벌이 돌아와 나를 빙빙돌며 쏠곳을 찾는것 같더라구요
방충옷 때문에 쉽게 쏠곳을 못찾으니 나는 그 벌이 날며 내는 소리 때문에
벌이 가까이 온줄 알았구요
벌이 좀 크기 때문에 소리도 크더라구요
무서운 생각에 이번엔 제가 피해 일어서 도망쳤어요~
다행히 따라오지는 않더라구요~
여러날 비가 오니 뱀들도 기회만 있으면 햇빛을 받으려고 나오고 있지요
햇볕이 나고 날이 더우면 이런 벌과 지네 뱀들이 활동을 많이하는 시기이지요
모두들 조심조심 잘 살피며 원예활동을 하시면 좋겠어요~
벌 한테 쫒겨 집으로 들어와 아침을 먹고
흐리지만 비는 오지 않기에
모처럼 200미리 렌즈를 장착하고
키큰 아이들 찍어 주러 다시 꽃밭에 내려 갔었어요~
키가 커버린 배롱나무의 꽃들을 줌으로 당겨 찍었답니다
장미 아치위에 있어 찍기힘든 장미도 찍어주고
흰 부용이 먼저 피고 붉은 부용도 피었네요
붉게 물들어가는 수국
꽃진 자리 짤라냈더니 다시한번 꽃을 피워주는 붉은 조팝
주말 입니다
얼마남지 않은 여름이네요
광복절이면서 말복인 주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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