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활용법

2015. 8. 6. 11:5814년~20년 전원일기/2015년 오항리일기


- 목욕할 때: 피로해소 효과, 피부 생성 촉진.

와인은 클레오파트라가 목욕하는 데 사용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피부 미용 기능이 뛰어나다. 포도의 폴리페놀 성분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생성을 촉진한다. 남은 와인은 각질제거제(스크럽제), 팩, 목욕제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크럽제로 사용할 때는 거즈에 와인을 적셔 얼굴에 덮는다. 화장솜을 와인에 적셔 15∼20분 동안 거즈 위를 두드린다. 거즈가 마르면 떼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는다. 팩을 만들 때는 와인에 꿀, 레몬을 넣어 얼굴에 펴 바르면 된다. 15∼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고 화장수, 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욕조에 와인을 섞어 목욕하면 피로를 푸는 데 좋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와인 4, 5컵을 섞은 다음 5∼10분 몸을 담갔다가 밖으로 나와 5분 동안 휴식을 취한다. 같은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한다. 남은 와인을 이용한 스크럽제와 팩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변질될 수 있어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며 가급적 단기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빨래할 때: 떫은맛 내는 '타닌' 성분 기름때 제거

와인은 세정 기능이 있기 때문에 천연 세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와인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인 타닌은 기름때를 제거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세제로 사용할 경우 신체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기 때문에 개봉한 지 오래된 와인도 사용할 수 있다.

마른 행주에 와인을 묻혀 기름때가 끼기 쉬운 가스레인지 주변을 닦아주면 말끔해진다. 개미나 벌레 등이 낄 수 있으니 닦은 후에는 젖은 행주로 다시 한 번 마무리를 해 준다. 와인은 살균 기능도 있다. 빨래를 마지막으로 헹굴 때 와인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삶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흰색 옷을 헹굴 때는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와인이 좋다.

유리를 닦을 때는 더운 물 0.5L에 화이트와인과 식초를 4 대 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유리 세정제 대용으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