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6일 추전리 눈길

2013. 2. 7. 11:41오항리 건축 일지/2005~2013년 오항리

여러분 즐거운 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전 오항리에 몇십년 만에 처음으로 갓난쟁이 울음소리를

 울려퍼지게 하느라고 몇일 정신이 없었습니다

ㅎㅎ 딸내미와 외손자가 오항리로 왔기 때문이지요

 친정 엄마란 딸에게는 무한 의무가 있는 모양이예요

저는 이래 저래 일이 많아져 힘들고 피곤한데

할아버지가 된 남편은 아기가 지어주는 여러가지 표정을 살피며

집에만 돌아오면 심심하다고 하던 말이 없어 졌네요~^^*

 

몇일전 또 많은 눈이 내렸고

어쩌면 이번 겨울 마지막 눈이 될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오항리 건강 산책로 겨울 모습을 담아 보았는데

사진이 많아 2~3일동안 나누어 올려 보겠습니다

 

여러분 명절 잘 보내세요~ 

 

우리집에서 바라본 저 그림의 왼쪽 길이 오항리 건강 산책로 랍니다

사철 푸른 소나무가 많아 시원해 보이고 뜰에 심은 나무들이 키가 자라 여름엔 저 기와집이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낙엽이 지고나니 집이 잘 보이네요 

 

아직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눈길 위에 지난번 차가 다니며 길이 난 자욱과

눈 속에 먹을 것을 찾아 민가 가까이 까지 내려온 고라니의 발자욱이 보이네요

 

 

 

 

 

 

눈은 많이 내렸지만 이날은 바람이 없어 오히려 햇살이 따스한 날이였지요

 

 

여러분은 이 길 걷고 싶지 않으세요?

3.5키로나 이어진 이 길은 사람도 차도 겨울엔 잘 다니지 않는답니다 

 

 

눈이 참 많이도 왔지요?

구름이 햇님을 살포시 가려 주었을 때는 이 눈을 볼때 눈부심이 없었는데

햇볕이 드러날 때엔 눈이 부셔 재대로 경치를 감상 할수가 없더라구요

 

쥐방울 덩쿨 씨방 위에도 눈이 가득 올라앉았군요

 

그런데 이 눈갈은 모래위를 걷는것 만큼이나 힘들다는것 여러분은 아시나요?

이 길 중간 정도에서 돌아 왔는데도 지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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