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9월이 시작되었네요

2020. 9. 1. 15:4514년~20년 전원일기/2020년 전원일기

내일 또 다른 태풍이 예보되어 있지만

이제는 확실히 가을 기온으로 바뀌었네요

오늘 아침엔 가을 하늘처럼 하늘이 더 높더라구요~

9월 수확의 계절이 다가왔지요

 

어제는 가까운 곳에 지인이 농사짓는 오미자 밭이 있어

매년 수확 철이 오면 몇일씩 일손을 돕고 있는데

올해는 어제 하루만 돕고 왔어요~

벌써 1차 수확을 끝낸 상태라 빨갛게 잘 익은 오미자는 이미 오미자 청 만드는 용기에 들어가 있네요

저는 몇년을 따 보았지만 제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으니

오미자가 이슬에 젖어 있는 이른 아침에는 열매를 따지 않는다는 것을 몰라

시원할때 따겠다고 아침 6시에 갔었지요~

이슬이 마르면 10시경부터 딴다고 하여 어제 수확한 이 오미자 선별 작업을 했어요~

띠끌이나 잎사귀 아주 작은 파란 알갱이들을 따내는 일이지요

선별과정이 끝나면 2~3번 씻은 다음

5kg 이 조금 넘도록 채반에 담은후 물이 빠지고 바람이 통하게 하여 대충 말린후

이런 용기에 동량의 설탕을 부어 놓더라구요

벌써 많이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100일후에 걸러 좀더 숙성시켜 음료로 마시면 새콤달콤 다섯가지 맛의 오미자가 되는것이지요

점심까지 먹고 오후에 2박스 정도 따고 피망과 고추좀 따가지고 왔는데

오랫만에 그것도 일이라고 피곤하더라구요

가을에 피는 층꽃들이 피네요

 

긴 장마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살고 있지만

계절은 빠르게 돌아오고 있네요

9월 시작하면서

이제는 코로나로부터 멀리 벗어나고

가을하늘처럼 맑고 투명하게 웃음짓는

그런 9월이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모두들 철저하게 건강 잘 챙기시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