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5. 02:56ㆍ14년~20년 전원일기/2019년 전원일기
지난 월요일 평소 이 외진 곳을
미세 먼지로 숨쉬기도 힘든 봄부터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과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작은 오토바이로 제게 많은 소식들을 전해준 집배원이 고마워
작은 초코렛 봉지 하나를 우편함에 걸어 두었지요
산골 우리 마을에서는 년 말이면 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총회가 있고
각 반별로 모임이 있는 반상회가 있는데
어제는 우리반 12 가구중 10 가구가 모여 짜장면을 먹으며
반상회를 가진후 집에 돌아 왔더니
우편함에 봉투가 하나 걸려 있더라구요~
세상에~ 이 작은 산골 마을이기에 이게 가능한 일 아닐까요?
놀랍고 반가운 마음이지만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상황이라 이를 어쩌나 싶네요~
제 하우스 월계수 나무에 성탄 트리를 만들었어요~
어제 수십년 만에 영화 벤허를 새벽 3시까지 보았어요~
예전엔 무엇도 모르고 보았다면
어제는 그 내용을 너무 공감하며 함게 울고 웃으며 보았는데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피가
천둥 번개와 소낙비와 함께 시내를 이루며 매마른 광야를 적시며 흐를때
생명들이 살아나는 장면과
동방 박사중 한사람으로 나오던 이가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가시는 것이란 말에
벤허가 "그 분이 죽으러 이세상에 오셨나요?" 묻는다
그 때 그 동방 박사는 "아니 생명을 살리러 오신 것이지"라고 말하는 장면
무엇보다 벤허는 전차 경기가 백미 이지요
올해 저는 이스라엘 여행을 통해
그 전차 경기를 했던 경기장을 직접 보았기 때문에
더욱 실감이 나더라구요~
여기가 전차 경기장이 있던 가이사랴 지역
여기는 헤롯 궁터
원형 경기장에는 요즈음도 공연을 하고 있다더군요
성탄절 아침에 예수님의 탄생과 그의 생애를 다시 한번 돌이켜 봅니다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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