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조 회원님댁 방문

2010. 10. 7. 21:31오항리 건축 일지/2005~2013년 오항리

주말 주택 개념으로 춘천을 넘나든지 7~8년

경치에 반하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는 해방감으로

주말엔 항상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지요~

지리한 늦 장마 때문에 꽃들이 다 져버린 오항리엔 이 경치밖에 볼 거리가 없답니다

 

숲이 우거진 모습이 참 보기 좋지요~ 

제 꽃밭 오르는 우측 모습이지요 

저녁 무렵 비도 오고 부추 부침이나 해 먹기 위해 부추를 자르고 있는데

 이 초라한 꽃밭을 구경하겠다고 이웃에 계시는 동호회 회원님 부부가 오셨네요~

한두 차례 꽃 씨앗을 얻어가신 분이라 저 보다는 오라버니가 더 잘 기억하고 반기십니다^^*

남편과 오라버니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작년에 집을 지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일 서울로 나가는 길에 구경하러 가겠다고 했지요

그토록 비가 오지 않아 강바닥이 터지는 모습을 보였던 강원지방에도

최근에 잦은 비로 소양호의 수위가 많이 높아 졌답니다

 

저 뱃터 위에는 버스 종점이라 버스가 이렇게 서 있는 관경을 많이 볼수 있지요

육로가 없는 조교리 쪽은 여기서 배를 타고 들어간답니다

올 봄 부터 뱃터로 내려가는 길을 이렇게 포장까지 모두 끝냈지요

흙놀이를 즐겨하지 않는 남편은 이렇걸 좋아합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낚시가 잘 된다면서요?

 

여름꽃 마저도 지리한 비의 공격으로 모두 녹아 버리고 휑한 꽃밭입니다

그나마 비닐하우스에 물을 아주 싫어하는 꽃들이 조금 남아 있지요

우리가 주말은 보내는 주말 콘텔^^*

 

일요일 10시경 옆 동네 우리 회원님댁을 가는 길입니다

잘 익은 수수와

탑스럽게 익어가는 조가 사열을 합니다^^*

이 곳이 우리 회원님댁

 

주인장을 만나기도 전에 주변 환경이 너무 예쁘고 좋아 사진부터 몇장  찍었답니다

집 바로 옆에 이런 계곡이 있고 사철 계곡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너~무 부러웠지요~

 

이 계곡을 사진 찍을때 또 비가 내렸어요~

그래 주인장을 불렀더니

두 부부가 장화에 작업복을 입고 부지런히 일을 하시다가

나오시며 반겨 주십니다

 

목조주택의 향긋함이

이 습도 높은 요즈음에도 상쾌함을 안겨 주네요

직접 길러 따내어 효소 담으셨던 복숭아 쥬스와

따끈한 커피머신으로 뽑아낸 고소한 커피맛이 일품이였지요

 

가까운 곳에 이렇게 우리 회원님이 계셔

이런 행복을 맛 볼수 있다는게 넘 좋습니다^^*

흙 놀이를 즐겨하지 않는 우리 남편

꽃밭에만 오면 심심하다고 난리더만

이렇게 순수한 사람 만나 함께 대화하는게 너무 좋은 모양입니다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요~ 

그렇지만 주말에만 일을 해야 하는 사람에겐

 주말은 정말 황금 같은 시간 인데 많이 뺏으면 안되지요~

 

더욱 부러운건 고지가 높아

기온이 시원해서

모기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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