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시간이 길지않아 얼마나 다행인지요(9월23일)

2021. 10. 26. 07:22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복대를 단단히 하고 양손에 등산용 스틱을 쥐고 조심조심 꽃밭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삽목했던 수국이 꽃을 피우고
목수국들은 더욱 뿕게 물이 들었네요
국화가 피고
구절초도 피었구요

 스프링 쿨러 없는 온실이라 그동안 남편에게 물을 주고 오라고 부탁을 했더니 물을 어떻게 주었는지

다육이는 아직도 물에 잠겨 장식용 돌맹이가 물에 잠겨 있네요
물줄기가 얼마나 세게 흙을 파헤쳤는지 장식용 돌맹이들이 다 어디로 가버렸네요
몇몇 수국 삽목이 들도 완전히 수장되어 가버렸더라구요

그래도 병 간호 하느라 죽 끓이고 청소하고 이것 저것 필요한것 옆에서 챙겨주어 몇일 동안 공주 노릇 좀 했는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영 불편해 조금씩 조금씩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