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꽃과 강쥐들의이야기~

2018. 11. 15. 20:01한종나 활동/한종나 회원 정원

딸아이 친구가 사진작가인데
감각이 뛰어납니다.
우리사무실 한켠을 작은사진관으로 내어주었는데 저는 우리꽃밭에 꽃들을
제공해 주기 바쁩니다.
올 8월에 오픈했는데
생각보다 잘 돼서
딸아이 성화에
12월쯤은 좀 더 큰 사무실을 내어주기로했어요.
요즘 개들도 호강하는 럭셔리개들 많네요.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꽃은 우리 꽃밭에서..

제공한 꽃 장미 종이꽃 철포나리 루드베키아 아스파라거스등

주인 잘 만나 멋진 옷을입고
사진찍는데 포즈도 잘 취하네요

여기도 수국과 부추꽃 버바수쿰웨딩캔들.플록스 천일홍 목백일홍등

욘석들 우측 3마리 사진작가 키우는 강쥐
이름 하쿠, 로즈, 리시아,
좌측 우리업둥이 세돌이..

욕조에 세돌이와 밑에 하쿠

이아이가 우리 강쥐 세돌이인데
사연이 있는 견공이랍니다.
몇년전 4월달쯤엔가 현관문을 열어놨는데 덥수룩한 강아지가 거실로 성큼 성큼 들어왔어요.
깜짝놀라서
밖으로 내 쫓았는데
도망가다 채소밭에 소변을 찍~ㅎㅎ
남의 밭 채소에다 더럽게 실례를하다니 돌맹이로 던지며 가라고
더 힘차게 쫒아버리고
채소에 물 끼얹어 씻어 내리고
외출을 했었죠.
저녁에 돌아오니
남편이 전에 키우던
진돗개 백순이 집옆에 개한마리 웅크리고 있다고 하길래 뛰어가봤더니 낮에 본 그아이가 불쌍하게 앉아 있어서
그래 오늘 하룻밤만 재워주마
하고는 사료도 주고 이불도 가져다 주었답니다.
다음날
집 찾아가라고 끌고 동네한바퀴 돌았는데 울덩네 개가 아닌듯하고
집 찾아갈 생각을 안합니다.
때마침 마을에 버려진 이쁜개집이 있는데 세돌이네 집이라고 쓰여있는것 발견..
아마도 세돌이주인이 집도 여기에 가져다 버린게야 하면서 가져왔고
이름도 그집에 써있는대로
세돌이가 되었답니다.
주인 찾을때까지만 밖에 개집에서 지내라하고..
근데 이아이가 교육받은개라
말을 어느정도 알아듣고
던지면 받아먹기 앉아 일어서
집에 들어가
앞으로 뒤로딩굴러 화이파이브등 잘해요~
아무리 교육받으러 학교다녔던
개라도 안키울래 함서
인터넷 광고도 냇어요 개주인이 나타나길 비라며..
근데 욘석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한달이 가도 개주인은 나타나질 않아서
유기견센터에 보냈습니다.
10년 넘게 키우던 백순이를 잃은 아픔이 있어서 다시는 동물한테 정을 안들이기로 결심한터라 좋은주인 만나라며..
보내고 일주일쯤 됐을때 딸아이랑 애아빠가 허전하다며 개한마리 들이자고하더니
유기견은 주인이 안나타나면 안락사 시킨다는 말도 하며 우리딸이
세돌이를 다시 데려오자고 하길래
안락사에 맘이 약해
굳게 했던 결심은 오간데 없이
전화해보니 아직 살아 있어서 되려오게 됐지요.
그후 제 주민번호를 몸에 칩으로 지니고
이젠 당당히 우리 애완견으로
실내에서 사는 우리가족이 되었어요.
세돌이의 장점중에 하나 털이 안빠져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이젠 우리 두딸의 애물단지가 되어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세돌이는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사진찍어 사진관 벽에도 걸리고요.ㅎㅎ

하쿠와 로즈, 리시아
요세마리는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었다고 하네요~

출처 : 한종나 공식 한국종자나눔회
글쓴이 : 블리스 (과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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