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유 중에 난 산천 초목을 보고다니며

2017. 5. 27. 13:2014년~20년 전원일기/2017년 전원일기

영은이가 엄마가 들어와서 살림 좀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도

식물들 때문에 갈수가 없어 남편이라도 다녀오기로하고

5월 11일 함께 서울로 가

옷가지등 챙겨주고

12일 남편은 미국으로 난 오항리로 돌아왔다


13일 토요일엔 장애인 초청 행사로 아침 9시부터 김밥 싸고

부침이 만들고 고기 볶고 떡과 과일이 상에 올라가니 푸짐해 보인다

가을 배추를 봄에 파종 했더니 배추가 자라지도 않고 꽃대를 올려 어떻하나 싶었는데

모두 뽑아 이날 배추 된장국으로 끓여냈다



라인댄스와 스포츠댄스 교실이 모두 효도 공연에 참가한다고

공연 준비만하기에 아무곳도 나가지 않고

꽃밭 만들기에 열중했다

18일엔 에버랜드팀이 춘천으로와 우두동에서 옹심이 칼국수먹고

홍천 자연환경 연구공원 갔다가 양구 순두부로 저녁까지 먹은후

집에 돌아와 아이스 와인 한잔씩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19일 금요일엔 미역국으로 늦은 아침을 먹은후

부귀리 레베카네 집으로해서 쑥과 망초대를 뜯고

삼막골을 돌아 추곡약수터에서 약수로 지은 밥을 먹고

사명산 등산로를 탐방했다

모두 교회로 들어가 교회 청소를 함께한 후 오음리 월남 파병 기념관을 둘러본 후 춘천역까지 배웅했다

최근 하늘이 얼마나 맑고 꺠끗한지 모두들 즐거워했다



사명산

청평사가 있는 오봉산

오항리 뒷산

24일엔 용주오빠 내외와 매화 언니가 오셨다

 도착하는날 야외 테이블에서 돼지고기 구워 먹고 서늘해 집에 들어와 와인과 오빠는 로얄 살루트 양주를 마셨는데

새벽6시까지 이야기 나누느라 잠을 못자고 있어 늦은 아침을 먹은후 부귀리 계곡을 찾았다

하늘이 얼마나 맑은지 5월의 신록과 어울려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다^^*

73세의 언니 어깨에서 흥이 절로 흘러나왔다

각자의 짜여진 삶의 틀에서 벗어나 이처럼 자연을 만끽하며 오랫만에 만나 혈육의 정까지 나누니

입에서는 민요와 창에서부터 동요와 가곡까지

올케도 수술후 처음으로 목청껏 노래를 부렀다고 한다

ㅍ폐암 수술후라 조금만 공기가 나빠도 가슴이 답답하고 아픈데

여기서는 호흡하기가 너무 좋다고 하시며 고운 목소리로 2중창 4중창이되어 숲을 울렸다

5월 장미도 예쁘게 피고 산새 소리와 함께 아침을 여는게 여기가 천국같다라고 하신다

26일 금요 구역예배와 교회 청소가 있다고 했더니 9시경 출발해서 괴산에 언니 모셔다드리고

 구미에 도착했다고 저녁때 올케 한테서 전화가 와서 고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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