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남 영국 정원 기행

2015. 5. 3. 15:13해외 식물원/영국 정원과 독일 함부르크 정원

 

베스 샤토우 가든 ...드라이 가든 쪽입니다.

 

우리나라에 알려진 정보로는 드라이가든 쪽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드라이가든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주 적었습니다.

 

 

 

 

 

드라이가든 유심히 보고 계신 금란초님...

이후 금란초님은 총총히 사라지셨지요.... 왜냐구요? 필 받아서...쇼핑센타로 총총~~!!!

 

 

 

 

 

저는 뒤를 돌아 보고... 또 돌아 보고... 하였습니다.

이 아름다운 정원을 언제 다시 올 수 있을 것인가?

꿈에라도 더 보고 싶어서 눈도장을 찍고 찍었어요.

 

아쉬운 곳... 베스샤토우...

 

 

 

 

 

 

 

 

 

 

 

 

 

아예 쪼그리고 앉아 일어서질 못하는 모나리자님.

정말 요정이 되어 어딘가 숨어서라도 살고 싶은 곳이었어요...

 

 

 

 

돌아나오는  다리 옆에 심겨진 히말라야바위취...

 

 

 

 

 

산유화님...

표정이 밝아서 사진이 참 잘 나오는 분입니다.

 

 

 

 

 

쇼핑센터 근처에 쉬고 있는 노인분들... 참 여유 있어 보입니다.

세월이 한참 흘러야 우리나라도 가든에 이런 모습이 보이겠죠.

우리보다 윗 세대분들이나...또 우리 세대라 할지라도 꽃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보니,

유명가든에 영국처럼 노인들이 넘쳐나질  않죠.

 

앞으로 세월이 수십년이 흐른 다음에는 우리나라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여기 쇼핑센터는 가든용품은 없고 전부 식물을 팝니다.

이제까지 본 가든 보다 식물의 종류가 월등히 많습니다.

비행기 태워갈 염려만 없다면 아마도...아마도..... 1인당 포터 트럭 한 대씩은 있어야...

탐나는 것들이 너무너무 많았지만 운반 때문에 다 포기하고, 저는 휴체라 2종과 키작은 아이리스 1종만을 샀습니다.

 

 

 

 

 

바구니에 담았다 꺼냈다...갈등 중인 비단안개님.

 

 

 

 

 

 

 

출출해진 우리는 여기 카페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내일 스케쥴을 의논 했습니다.

다음날 스케쥴은 코츠월드 지역인데 런던에서 거리가 좀 되는데다 구경 예정 가든이 코츠월드 지역에서도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 사람들이 구경하는 코츠월드 보다 훨씬 더 장거리 코스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약간 고민을 하였습니다.

 

코츠월드 지역에 있는 가든 중 비교적 런던과 가까운 곳을 찾으려 하였으나 우리가 원하는 코티지 스타일 또는 아트크래프트 스타일이 없어서 결국 북쪽에 있는 히드코트 매너 가든과 키프츠케이트코트 가든을 정하고 한국에서 출발을 하였지만, 이미 이틀의 강행군으로 피로가 좀 쌓이기도 해서 가든 구경을 포기하고 코츠월드 지역만 돌아볼까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 가든을 많이 둘러 봤으니, 거기도 비슷할 것이고 실제로 주택에 적용해 놓은 마을 지역을 자세히 돌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어요.

그래서 10명의 의견을 개진한 결과 2 : 8로,

 

"언제 또 오겠냐? 힘들어도 보자" 로 결정~~~!!!

 

 

 

간식 타임... 행복.

 

 

 

 

다음 날 아침... 먼 길 떠나는 우리는 아침까지 도시락으로 준비했습니다.

런던 시내의 러시아워를 벗어나 코츠월드 방향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휴게소에 들러 준비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히드코트 매너 가든입니다.

'매너' 는 영국 귀족의 대저택을 말합니다.

 

주차장에 내려 입구 쪽으로 가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 같은 예감....

 

 

 

 

 

설레는 마음으로 선들선들 들어가고 있는 우리 일행...

 

 

 

 

 

매표를 하는 동안 클레마티스에 사로 잡히고...

 

 

 

 

영국의 전통주택들을 보면서 느낌이 많았습니다.

5백년이 넘은 주택들도 아직 사용하고 있고, 오래된 집일수록 더 애지중지 하며 지키는 사람들...

전세계 여행객들은 이런 오래된 옛 집들을 볼려고 몰려 오고,

그런 여행객들이 수많은 뮤지컬 극장들의 뮤지컬을 보겠다고 미리미리 예매를 해서 돈을 송금하고 돈을 쓰러 오는 나라.

 

우리는 관광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런 오래된 것이 별 볼것이 없어요.

그렇다고 싱가폴처럼 새것이라도 완전 눈에 띄게 만들지도 못하고...

 

실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들도 얼마 가지 않아 곧 유행에 뒤지고 점차 낡아서 가치가 하락할 것인데...

그럴 바엔 차라리 유행을 타지 않는 이런 앤틱한 집...

소박하더라도 아름다운 집...

겉모양이 단순하더라도 오랫동안 심플한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는 스타일이 어떨까???

 

 

 

 

 

이 집의 안주인께서 정중히 인사를 합니다.

 

 

 

 

 

 

매너 가든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어딜 가나 촉촉한 기운이 느껴지고...

 

 

 

 

 

역시 '못보면 후회도 못한다'

오래된 담장과 딱 놓일 그 곳에 놓인 소품.

 

 

 

 

 

히드코트가든은 이렇게 식물담과 조적담으로 꽃밭을 구분지어 놓았습니다.

마치 방 많은 집 구경가서 이 방 저 방 호기심으로 구경하는 것처럼 재미가 있었어요.

방마다 나름 디자인이 다 다르고...

우리는 쥐방울처럼 모두 들락거리다 보니 흩어졌지만 모두 즐겁게 구경하기 바빴어요.

 

 

 

 

만병초의 화려함과 색깔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사진이 밉네요...

 

 

 

 

 

코츠월드 지역은 우리 초가집처럼 아직 지붕을 갈대로 잇는 지붕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초가집이 차라리 빌딩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모을 수 있을텐데....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옛날 초가집이 없다는 거죠.

그 당시 워낙 가난하게 살던 우리나라 형편에 오래 버틸만한 초가집을 지을 수 없었겠죠.

 

저기 집들은 거의 200년에서 500년 정도 된 집들이었어요...

 

 

 

 

 

 

 

 

 

 

 

어딜 가서 이렇게 사흘 내내 열명 모두가  기쁨에 겨워서 지낼 수 있을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의 최상을 보는 것.... 최곱니다.

다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돈과 관련이 없는 노력과 정성에 관련된 소박한 것이어야 가능한 것이겠죠.

 

 

 

 

다음 여행기를 또 기대 하셔요.

 

제가 팔  때문에 가든 사진 외에 시내관광 사진은 못 찍었어요.

다른 분들...  다양한 사진 올려 주셔요.

제 얼굴 초상권 침해한 분들... 사진 울려 주셔용.

 

머리띠 사진 아무도 안 보내준다 아입니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