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8. 06:17ㆍ카테고리 없음
인천 공항에서 10시 비행기를 타야하는 남편 때문에
저는 새벽 5시에 춘천에서 출발해 다른 회원님들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정원이 궁금해 둘러보는데 이 광경을 보고 그냥 도망치고 싶더라구요
어디서 부터 손을 데야 할런지...
그래도 풀속에서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아이들이 있어
예전에 그 화려 했던 기억들을 떠 올리며 다시 희망을 심기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우리 회원님들께도 예전의 동두천역 한종나 정원이 이랬었다는 것을 보여 드리기 위해 옛 사진첩을 꺼내 봄니다
2009년 3월 21일이라 사진에 나와 있군요
우리님들이 이렇게 파종을 했고 동두천 역장님이 하우스를 만들어 키워 주신것과
우리 회원님들이 집에서 가져온 식물들과
카페지기님이 보내주신 많은 아이리스와 백합들을 심어 이런 화단을 만들었었지요
꽃들이 피어 나면서 이 곳을 지나가는 분들이 들어와 꽃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모두들 즐거워하며 둘러보고 가곤 하였지요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고
이곳을 가꾸자고 의기 투합했던 사람들마저 각각 흩어지면서 이곳은 이렇게 변해 버렸답니다
그러나 오늘까지 우리 한종나가 있고
한종나 인들이 2~3명 만 모여도
다시 이런 꿈을 꾸게 되지요
그 꿈들은 현실이 되어
우리 삶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며
그곳에서 보낸 즐거운 땀은
다른 이들에게 꽃들을 바라보며 미소 짓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도저히 동두천 역에서 내어 준 낫이나 호미로는 안되겠기에
콩나라 지역장님이 가까운 식당에서 예초기를 빌려다 모든 풀들을 깍고
강아지 풀이 이기나 샤스타 데이지나 금불초가 이기나
시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이 가져오신
톱풀 접시꽃 천인국 설악초 부용등 그외 각자 가져온
다년생의 꽃씨들을 많이 뿌리고 돌아 왔습니다
오늘 그 특별한 날을 함께해 주신
행복한 수레국화님, 바람의 전설님
야생화 좋아님과 맛있는 계란구이를 만들어 오신 별이엄마님
그리고 이 모든일을 계획하고 실천하신 콩나라 지역장님께
모두들 큰 박수로 격려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