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2010. 8. 24. 23:26국내여행

지난 토요일

오항리에 계시는 오라버니가  구경을 가자고 하여 을지 전망대를 찾았답니다

이 전망대에 오르려면

먼저 이 곳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관람 신청을 하면

두 종류의 임시 통과증을 발급하지요

 제4 땅굴로 진입하는 초소에서  한장을 제출하고

또 한장은 을지 전망대 초소에 진입하면서 주고 들어가지요

전시관에서 북한 화폐를 보았어요

 

일단 안보관에서 제4 당굴을 발견하게 된 영상을 10분정도 감상하고

안내하는 군인을 따라 땅굴을 보게 되었는데

실내의 사진은 못 찍게 하여 들어가는 사진과

나오는 사진만 찍었답니다

4살된 독일산 세파트인대 계급이 소위 입니다

지뢰 탑지견으로 계급이 있는 군견 이였는데

지뢰를 이 세파트가 밟고는 훈련 받은대로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멈추어 서 있는동안

우리의 아들 15~16명은 대피를 하여 모두 무사히 빠져 나왔다네요

당연히 이 세파트는 지뢰가 터지며 전사했고

사체를 수습하여 1계급 상승시켜 이 자리에 묻어주고

忠犬之墓 라는 비석과 동상을 세워주었다는군요~

 

비무장지대에 설치된 이 철조망만 쳐다보면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언제쯤 이 철조망을 걷어 고철로 녹여 삽과 괭이로 만들어 이 부근에 꽃을 심을수 있을까요??

 

협곡을 끼고 있어 가장 가깝게 북한과 마주 볼수 있는 거리는 700m

서로 말을 건낼수 있고 심리전을 위해 양쪽에서 서로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목욕도하고 수영복 심사도하고 그랬다는군요

6.25 전쟁 초기부터 이 양구는 북한군 점영지 였다고 합니다

마지막 정전 협정을 하는동안

양측이 조금이라도 땅을 더 빼앗기 위해 매일 매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합니다

펀치볼 전투 ,백석산 전투, 도솔산 전투, 피의능선등등

마지막으로 이 양구를 빼앗기 위해 이렇게 많은 전투를 치르고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결국 우리의 땅이 되도록 되 찾았다는군요

 

새삼스럽게 6.25 당시 변변한 무기도 없던 그 때에

20세 전후의 많은 참전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나라에 와

목숨을 건 싸움에 동참해 주었고

그야말로 잠시 휴전하는 상태로 지금의 이나라가 여기까지 온것을 감사해야지요

 

 

오항리에서 양구로 들어오면서 집도 절도 보이지 않는 산 속 길이지만 길은 잘 닦여 있었답니다 

그런데 마지막 산 정상부근 이 3KM 에 달하는 터널을 빠져 나오자

 

높은 산으로 둘러쳐진 지형에 이렇게 아름다운 평지가 나타났지요

이 곳이 펀치볼 지형

펀치를 날려 오목하게 들어간 지형 같다는 표현일까요?

을지 전망대에서는 유관으로 북측 초소와 사람들 이동 모습이 보이네요

그러나 북측으로 향하여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여 사진은 안찍었답니다

겹겹이 겹쳐진 산 능선이 참 좋으네요

 

그곳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의 아들들이

요즈음 왜 이렇게  어리게 보이나요??

이것도 내 나이 먹었다고 느껴지는 것일까요?? 

그 아이들 이야기가

북측 군인들은 끼니를 잘 못챙겨  먹는지

누워 있는 경우가 많다는군요

정말 마음이 짠하지요~

우리는 남아서 버리는게 많은데...

밤에도 우리는 환하게 전기를 다 켜 놓는데

북측에서는 전기도 없어 캄캄하다네요~

불쌍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통일 되어야 되겠어요

우리가 먹는거 반쪽 씩만 나눠 먹으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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