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와 함께 아름다운 9월의 시작입니다

가을 장마와 함께 9월의 시작이네요

무더위가 지나고 어느새 생기를 잃은 꽃밭 아이들은 미운 모습으로 눈에 거슬리네요

키가 큰 테디베어 해바라기들이 가을 장마에 더욱 보기싫어

어제 모두 뽑아내고 잘 익은 씨방만 거두어 말리고 있습니다

봄 꽃 진 자리에 삽목해 둔 국화를 정식해주고

봄에 목수국 전지하며 삽목했던 목수국들도 이번 가을 장마에 힘입어 밭에 정식했습니다

미쳐 가지 정리를 못했던 국화들이 너무 미워져 살리기 위해 가지를 많이 잘라냈어요~

잘라낸 끝 순 만을 모아 항아리 뚜껑에 삽목을 했는데 이 아이들이 이런 모양으로 그대로 꽃을 피운다고 보고 들었거든요

백색겹추명국

핑크 추명국

아서덴서라

키작은 백일홍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

가을비 맞고 장미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제프란서스

씨앗으로 파종한 핼레니움은 이제야 개화를 시작하는데 키가 작아 사진 찍기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