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원일기
항아리가 있는 암석정원
오항리 모나미
2021. 2. 20. 07:43
이번 겨울 저는 작은 암석 정원을 하나 만들었답니다
반송 3그루가 자라고 있는 아래인데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며
재대로 모양을 다듬어주지 못해 재멋대로 자란 반송이 미워졌지요
겨울동안 나무 자르는 분에게 부탁해 다듬고 보니
그 아래가 울퉁불퉁 또 보기가 싫더라구요
하여 이 곳을 암석 정원으로 만들려구요
꽃밭 농사지으면 나온 크고 작은 돌들을 여기 저기 쌓아 두었기에 암석 정원을 만들며 치우려구요~
돌을 옮기며 납작하게 생긴 돌만 따로 모아 두었다가 이렇게 세로로 세웠어요~
조금 더 무거운 것은 남편의 손을 빌렸지만 기본적으로 남편은 아직도 정원일에 관심이 없답니다
작년부터 오른쪽 팔이 아프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팔을 아끼느라 몇날 몇일에 걸려 조금씩 쌓았는데
이정도 쌓고나니 영하 10도로 추운날이 3일정도 계속되어 또 쉬었다가
어제 오후엔 날이 풀리며 다시 온화한 기후로 바뀌기에 큰 항아리 3개를 굴려 굴려 조심스럽게 암석 뒤에 배치를 햇습니다
그리고 바위솔 분경 만들었던 화분 3개를 올려주었지요
아직 뒷 부분을 완성하지 못했는데 정원일 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때 완성하려구요~
이렇게 암석정원하나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