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20년 전원일기/2019년 전원일기

양구 첨성대 불가마짐질방

오항리 모나미 2019. 12. 9. 11:19

지난주(12월 6일) 갑자기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날 하루종일 영하의 날씨로 쌀쌀했어요

승범이네서 구여예배후 교회 청소하고

교우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지려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새로 생긴

양구 불가마 찜질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목사님 내외도 원래는 함께 가려고 했었는데

어제 강추위로 교회 식당의 물이 얼어 녹이느라

박영준 장로님이 우리를 먼저 데려다 주었는데

찜질방이 끝나고 우리가 돌아 올때까지도  얼어있는 수도 파이프를 녹이지 못해

추운곳에서 떨며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영 마음이 편하지 못했네요

2020년을 사는 지금 까지도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목회 하신다는게 안타깝더라구요

목양에만 전염해야 될 목사님인데...


저는 불가마 체험은 처음인데 정말 무지하게 뜨거워

여기는 양발을 신고 신체 어디에도 노출된 곳이 있으면 화상을 입기에

담요 한장으로는 가슴아래 다리가 노출 되지 않도록 감싸고

또 한장으로는 머리에 온전히 뒤집어 쓰고 담요속에서 눈 있는 부위만 조금 열어

불가마 속으로 들어가면 담요가 깔려있고 큰 돗자리가 깔린 곳에서 앉아

몸 속의 노패물들이 나올수 있도록 하는것 같은데

저는 뜨거운게 싫어 금방 나왔어요~



주변 시설들은 어느 짐질방과 같더군요

그런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멋져요

양구에 있는 인공섬 한반도 섬입니다


여기는 암염으로 이루어진 소금 찜빌방으로 땀내기에 좋은 온도 같구요

여기는 편백 온돌 방으로 누워 딩굴기 좋은 방이네요

우리는 주로 여기에서 앞 뒤로 누워 x-레이를 찍었어요~^^*

여기는 좀더 시원한 편백실

여기는 한기를 느끼게하는 냉방


3층엔 어린이 놀수 있는 놀이방


맛사지를 받을 수 있는 방

남 여 수면실이 있고 코골이를 하는 분을 위한 코골이 방이 따로 있더군요~

총 3층로 구분되어 있어 각자 즐기고 싶은 곳에서 놀면 되겠더라구요

우리는 미역국과 순두부 식혜등으로 점심도 먹고

다시 각자 좋은 방에 들어가 쉬며 추운날 따뜻하게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가가운 곳에 계신 분들은 추운 겨울 날 가족들과 하루 즐기기 좋은 곳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