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20년 전원일기/2018년 전원일기

흰 붓꽃과 작약 분주

오항리 모나미 2018. 11. 18. 21:00

꽃 밭을 조성한지 십년이 넘어가니 처음에 심은 붓꽃과 작약들이 덩치가 크고

붓꽃 같은 경우는 너무나 밀식되어 꽃대를 잘 못올리는것 같더라구요

작년에 비해 현격하게 올해 꽃달림이 적어 기필코 올해는 분주해 주리라 마음 먹었지요


5월에 찍은 작약이예요

이 백색 붓꽃과 작약이 바로 옆에 있고 개화 시기도 비슷해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 주는데

한 덩치 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을 못했거든요

남편에게 우선 삽으로 빙 둘러 파달라고 하고 아무리 힘을 써도 끌어 올릴 수가 없는거예요

뿌리가 얼마나 뒤엉켜 깊숙히 내려 갔는지

할수 없이 날마다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작은 괭이로 뜯어 냈어요~

한 3~5층 두깨로 시루떡처럼 되어 있는 것을 갈갈이 풀어 주고

눈을 2~3개씩 붙여 가르고  뿌리 정리해주고 온실에 가식해 두었어요~

봄에 다시 화단 말들어 정식 하려구요~

이 작약은 뿌리가 굵기는 해도 얼마나 약한지 건들기만하면 부러지네요

그래도 얼마나 뿌리가 엉켜 있는지 손으로는 도저히 가를수가 없어 큰 식칼을 가지고

3~5개씩 눈을 붙여 자르고 분리해 이 아이도 온실에 가식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너무 오랫동안 한 자리에 두지 마시고 적어도 5년에 한번 쯤은

케내어 분주해서 다시 심는게 좋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