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형부 별세
여행을 앞두고 마지막 꽃 모종들 이웃에게 나누고 다알리아 분구하여 심으놓고 가려고
분주하게 정리 하는데 범택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새벽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엄마가 하도 아무데도 연락하지 말라고하여 외가집엔 막내 이모와 일태형 한테만 연락드리는 것이라고 ..
공부하러 시내나간 남편에게 전화하니 1시30분 버스타고 시내로 나와 함게 다녀오자고 하여
정리하지 못한 것들은 오빠게 심어 달라고 해야지 생각하며 그냥 일어나 준비하여 버스로 시내로 나가
20여분 시간이 있어 롯데마트 등신용품에서 여행에 필요한 운동화 하나 구입하여 괴산으로 출발
남편이 50만원을 부주하고 싶은데 나보고 20만원을 보태라고하여 그 렇게 했다
호흡기 끼고 3년 이런 저런 일로 119로 병원을 몇차례 다녔는데
이번에 언니가 뇌경색으로 편마비가 오는것을 보고 심한 충격이 왔나보다
입원중인 언니도 형부가 거정되어 밤에는 집으로 와서 형부 드실것 준비해놓고 주무시고 아침엔 병원으로 가고 했나보다
그러는 중에 폐렴 증세가 오고 형부에게도 폐렴이 오고 또 119를 부르고 했는데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형부를 범택이가 눈물로권유해 중환자실에 3일 계셨는데
정신이 말짱한 상태로 중환자 실에 계신것을 너무 싫어 하셔서 집으로 먼저 태원시켜 드리고
매화언니의 퇴원을 돕기 위해 정희가 내려왔는데 형부의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아 정희가
밤새 들락거리며 임종까지 잘 지킨 모양이다
언니는 집에 계시고 장례식장엔 범택이와 장택이 회사 동료들과 지인들이 많이 계셨고
범택이 안사람과 민주 동경,장택이 댁과 동호 민경, 정희 신랑과 민정이 민철등 상주가 12명이나 되어 사람들로 가득한 기분이 들었다
용주 오빠가 먼저 와 계셔서 아이들과 모두 앉아 고생하지 않고 평안히 돌아가셔서 다행이라며 위로해서
크게 슬퍼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다행이다
집으로 언니를 보러 가니 마당에 큰 목련꽃이 피었고 이번에 새로 만든 테크가 예쁘고 편리하게 만들어져 진즉 이렇게 할걸 그랬다는 이야기를 하고
언니는 수액 대문에 몸이 조금 부어있기는 해도 그런대로 괜찮아 보여 다행이고 크게 슬퍼하시는것 같지는 않지만 조금 정신이 없다라고하신다
남아있는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언니 몸 잘 챙기시라 하고 언니는 쉬고
우리도 춘천가지 다시 올라가야하니 7시조금 넘어 출발해 원주 휴게소에서 잠깐 쉬며 휘발유 채운후
10시경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