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나 활동/원예정보

정원만들기의 기초는 길을 만드는 것이 우선 되어야겠지요

오항리 모나미 2017. 1. 16. 18:46

제가 전원생활의 꿈을 작게나마 시작하게 된것이 2004년 입니다

처음엔 이렇게 시작을 했지요

돌로 경계만 만들어 직접 파종을 했지요

화단 경계를 만드는 것은 꽃밭을 밟지 않으려 하는 것이지요

부드러운 흙에 꽃씨를 심어야 발아가 잘되고 뿌리가 잘 내리잖아요~

자꾸 밟게되면 땅이 딱딱하게 되어 식물이 살기도 힘이들테니까요

조금더 큰 돌이 나오면 이렇게 돌 길도 만들며 시기에 맞는 꽃도 사다 심으며 가꾸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지요


그런데 아무리 해도 강원도 산골엔 호미로 땅을 파면 돌맹이만 나오고 흙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그해 가을엔 흙을 몇차 사와 펼쳐놓고

물 빠짐이 좋아지도록 부채꼴 모양으로 길을 깊게 파 주었습니다 

이때부터 많은 꽃들을 돌보며 심고 거두고 서울 아파트에서 기르던 식물들도 춘천으로 옮기게 됩니다

아래 꽃 밭은 좀더 넓어 손수레가 다닐수 있을 정도로 길을 만들어 주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 길에도 플이 너무나 많이 올라온다는것

꽃 밭에 나오는 풀도 뽑기 힘든데 길에서 나오는 풀들은 잘 뽑히지도 않아요

그래서 집을 지으며 대대적으로 다시 화단을 만들었습니다

손수레가 다니기 쉽고 물 호스가 지나가도 꽃들이 다치지 않도록 직선으로 바꾸었지요

두꺼운 보온 덮개를 길에 맞추어 잘라 깔고 그 위를 다시 조금 얇은 건축 공사장 가림용 천을 깔았습니다

확실히 길에는 풀이 덜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