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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가 5일 남았군요

오항리 모나미 2015. 12. 17. 19:53

아직 시모가 퇴원을 못하여 마음은 어수선하지만

일단은 다른 가족과 교대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으로 들어오기전 하우스로 먼저가

날은 차갑지만 햇살이 좋아 하우스 온도가 30도에 육박하니

앞 뒤 출입문 활짝 열어주고

보온 덮개를 덮어 몇일동안 햇볕을 못본 3중하우스 아이들도

오랫만에 햇살을 받게 했습니다

 

제가 강원도 사람이 된 이후로

가장 싫은게 캄캄한 밤입니다

도시에서는 제가 아무리 눈을 감아도

어디에서든 불빛이 들어 오는데

산촌에서는 여름이라도 캄캄한 밤이 일찍 찾아오고

겨울엔 특히 캄캄한 밤이 유난히 길지요

산속에 집이 있는 오항리 겨울은 오후 4시면 어둑어둑해지거든요

그래서 언제 부터 해가 좀 길어지나 찾아보니

5일후부터 조금씩 길어지네요

 

여름엔 일이 많아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늘 파스를 붙이고도 손목 아대를 했었는데

요즈음엔 해가 짧아

일을해도 3~4시간이 고작이고

농한기라 힘든일도 없으니 손목도 아프지 않지만

손목이 아프더라도 해가 길면 좋겠어요~

 

아직 밤이 점점 길어지는 5일 동안은

올해 오항리 꽃밭을 빛나게 했던 아이들 다시한번

조명해 보면서 내년에는 어떻게 보충해야

더 아름답고 풍성한 정원으로 만들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어요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첨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올 1월과 2월 무가온 하우스 속에서 먼저 얼굴을 보여 주었던 아이들입니다 

 

크로크스

구근아이리스 

바위장대 

 비올라

노지의 복수초  

 크리스마스로즈

 빔카마이너

 비올라

 

록크레스

이베리스

산호수

풍년화

마취목

캘리포니아포피

지중해섬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