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내지 못한 행정절차
준공 필증이 집으로 배송 되기를 기다리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우편물이 도착되지 않아
처음에 건축을 하겠다고 신고를 했을때 건축신고필증에
함께 붙여서 나온 건축신고 관련 협의 부서 협의 의견이라는 문서를 차근차근 읽어 나갔지요
문화예술과,도시과,관리과,농정과,건설과,환경과에서
자기 부서에서는 이런 이런 일을 할경우 원상복구와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된다라는
원론적인 내용과
9번 항목에 준공후 60일이내에 지적과에서 지목변경 절차를 이행하라고 되어 있기에
건축사 사무소에 전화를 했습니다
새로바뀐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건물번호판을 받으면 건축물에대한 사용승인이 된다라고 공문서에 인쇄가 되어 있고
12월29일날 건물번호판을 받아 왔는데그러면 등기권리증은 어떻게해야 되느냐고 물었었지요
건축사는 면사무소에 들려 "사용승인 필증"과 "건축물대장"가지고 법원 등기소에서 등기 신청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하여 아침 일찍 면사무소에 들려 지난번 준공검사하러 나오셨던 분에게 등기신청을 하러 시청에 들어가려고한다라고 했더니
시청에서 들려야 할곳을 알려 주셨지요
사용승인필증과 건축물대장을 가지고 지방세 내는 곳으로 갔더니 취득세를 내라고 고지서를 내미네요
하기야 취득세를 내야 등기를 할수 있겠지요
다시 지적과에 내려가 지목변경 절차를 알려 달라고 하며 사용승인필증과 건축물대장을 내밀었더니
건축을 하기전 경계측량만 하셨고 분할측량을 하지 않았으니 분할측량을 받으셔야
전과 대지로 분할이 된다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분할측량을 또 신청하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1~2번은 더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야 온전한 집으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게 되는것 같네요~
12월 하순경 부터 오항리 집에서 기거 하는 날이 많아 지면서
한적한 산골의 밤은 길기만 하지요
도시에서야 밤 10시가 되어도 초저녁 처럼 분주하게 사람들이 오가지만
산골에선 오후 6시면 캄캄하고 아무도 오가지 않지요
아직 정원등도 못 만들었고 보안등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집 뒤편 산쪽에서 노루들이 낙엽을 밟는 소리에도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해서 큰 개를 한마리 키워야 되지 않을까 생각중이였는데
전등가게 여사장님이 나보고 강아지 한마리 키우지 않겠느냐고 하시네요
어미가 진도개인데 암내를 맡은 삽살개가 멀리서 와서 강아지를 6마리나 낳았다며서
동네사람들 주면 다 잡아먹기 때문에 저보고 키워보라고 하더라구요
생각좀 더 해보겠다고 하고 결국 데리고 오고 말았네요
제가 만든 강아지 집이예요~
진도개와 삽살개는 등치가 좀 있기 때문에 아예 좀 크게 만들었는데
강아지가 아직 어려 문은 반쪽만 잘라내고 만들었는데
오자 마자 넣어 주었는데
자기 집인지 아는지 잘들어가네요~^^*
지붕을 다 덮으니 너무 어두운것 같아 한쪽은 붙이지 않고 열어 두었어요~
잘 만들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