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항리 모나미 2014. 12. 14. 12:19

8일 막차를 타고 배후령을 넘을떄 제설차며 염화칼슘을 앞에서 뿌려대는 차를 따라 넘어 왔지만

워낙 꼬불꼬불한 79구비와 경사가 심해 걸어서 내려 오듯 넘어 왔답니다

그래도 왠만해서는 버스는 다니기 때문에 9일 아침 첫 뻐스를 타고 오항리로 향했습니다

한쪽으로 조심 조심 이렇게 쌓인 꽃밭 입구 까지 도착해 내려다 보며

일하시는 분들이 오기 전에 빨리 사람다니는 길이라도 뚫어 놓아야 될것 같아 서둘렀지요

아래 꽃밭에서 집에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겨우 사람 다닐 만큼만 눈을 치웠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길도..

그런데 페인트 3일차인 아저씨들 차가 봉고차가 되어 우리 마을 입구에서 미끄러워 못 들어 온다고 전화가 옵니다

다음 버스를 타고 들어 오시라 했더니 버스가 지나가 버렸다고 다시 전화가 오더니 오늘은 쉬어야 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랫만에 밥순이에서 해방되어 느긋하게 사방의 설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평안하게 보냈습니다

어제부터 보일러 까지 가동 시키고 있으니 실내도 춥지는 않구요~^^*

 

정자에서 하우스 뒷편으로 연결된 돌계단에 눈이 수북합니다

소양호 쪽으로 350년 된 춘천시 보호수 상수리 나무와 옆으로 누운 소나무랍니다

사방을 한번 둘러보며..

 

 

 

 

남편도 러시아 출장 중이라 오늘은 새 집에서 첫날 밤을 보내려고 합니다

취침 준비를 모두 끝내고 안방에 앉으니 마음에 흥분이 일어나더군요^^*

우선 지금까지 안전사고 없이 여기에까지 이르게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지요~

그리곤 집 건축이 끝나면 배우려고 한 전자 올겐을 가지고 가스펠송 몇곡으로 마음의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곤 자리에 누워 이 집을 짓는데 도데체 얼마나 많은 인원이 동원 되었나 궁금해 지더군요

건축이 끝나면 한번 헤아려 봐야 겠어요~

새 집에서 첫날밤을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정자에서 내려다본 소양호의 아침 입니다

소양호는 수심 200미터 나 되기 때문에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 다고 하네요

마치 온천에서 수증기 올라오듯 물안개가 계속 피어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