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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추억 만들기(7월1일)

오항리 모나미 2014. 7. 30. 23:54

 

 컨디션이  나쁠때는 식사때나 화장실 가는일 외에는 일어 나지도 않으시고 침대에 누워 잠만 주무시는데

조금 컨디션이 좋으실때는 하루에도 몇번씩 집에 가야 된다고

버스 정류장까지 내려가시지요

그때마다 비탈진 길에 넘어지시기라도 할까봐 조바심을 내며 따라가며 온갖 설명을 다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은 아예 귀에 들어오지 않는것 같아요~

끊임없이 아이들을 두고 왔다든가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다든가

외할머니 밥해 드려야한다든가

임기응변도 얼마나 잘 하시는지

언제부터 어머니가 저리 언변이 좋았을까 싶기도 하더라구요

몇시간 전 일까지 기억을 못하시니

이제 어머니를 환자로 대하면 좋을텐데

아들은 그게 안되나 봐요

끊임없이 이해 시키려고 설명을 되풀이 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