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디오러스 키우기
글라디올러스 재배법 ****
봄에 심는 알뿌리 화초인 글라디올러스는 흰색, 노랑, 연분홍, 빨강, 보라 등의 다채롭고 화려한 꽃색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가꾸기 쉽고, 수명이 길다.
글라디올러스란 이름도 라틴어의 '검'이란 말에서 유래된 것인데, 화초의 잎과 꽃이 칼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4월 상순부터 6월말가지 심는데 가능한 일찍 심는 것이 좋다.
10일 정도의 간격으로 차례로 심으면 가을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
글라디올러스는 토질을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화초이므로 햇볕이 잘 들고 물빠짐이 좋은 곳이면 된다.
만약 물빠짐이 좋지 않아 습기가 차는 곳이라면 이랑을 높여준다.
좋은 꽃이 피게 하려면 깨끗하고 싱싱한 알뿌리를 선택해야 하는데,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잡아 무르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좋다.
일정하게 싹을 틔우려면 심기 직전에 햇볕에 한번 말린 다음 껍질을 볏겨 두거나 미지근한 물에 담가 하룻밤을 지낸것이 좋다.
12~13㎝ 간격으로 심고 5~10㎝ 정도 흙을 덮는다. 알뿌리가 큰 것은 약간 깊게, 작은 것은 얕게 심어서 뿌리가 썩거나 줄기가 쓰러지지 않도록 한다.
글라디올러스를 심기 전에 기르고자 하는 장소를 미리 30㎝ 이상 파서 밑거름을 준다.
질소, 인산, 칼륨을 배합한 복합비료나 퇴비, 닭똥등을 준다.
알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거름과 10㎝ 정도 거리를 둔다. 밑거름 외에도 싹이 다 났을 때, 봉오리가 나기 전, 꽃이 진 후에 비료를 주도록 한다.
싹이 나기까지 충분한 수분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본잎이 5~6장 나서 꽃눈이 생길 때 수분이 부족하면 꽃대가 휘므로 신경 써서 물을 주되, 한번을 주더라도 흠뻑 주는 것이좋다. 특히 한 여름에는 건조가 심하므로 짚을 깔아주도록 한다.
***** 알뿌리 캐기 *****
꽃이 지고 잎이 누렇게 되는 9월 하순쯤이면 알뿌리를 캔다.
포기 둘레의 흙을 조금 헤친 후, 삽으로 흙덩어리째 캐낸다.
묵은 알뿌리는 없애고 품종별로 나누어 충분히 건조시킨다.
종이봉투 등에 넣어 얼지 않게 저장하고, 가끔 꺼내 햇볕에 말려 뿌리가 썩지 않게 한다.
습지만 아니라면 어느장소에서도 잘 자라는 비교적 가꾸기 쉬운 화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