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항리 건축 일지/2005~2013년 오항리
오항리의 첫눈
오항리 모나미
2012. 11. 25. 14:09
아침 준비를 하는데 남편이 "눈이 왔네!" 합니다
도심 아파트에 살때는 이 눈이 그저 낭만적 이기만 했지요
그러나 전원에서의 이 눈은 곧 일거리 하나로 현실이 됩니다
곧 밥하던 것을 뒤로하고 차가 나갈수 있도록 눈 치우는 작업부터 하고 들어 왔답니다
무사히 회사에 도착 했다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서야 눈 사진을 찍으로 곷밭으로 내려 왔답니다
그래도 아직은 제 눈에 이 눈들이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비닐하우스 앞쪽에 있는 민트가 눈 속에서도 생기를 잃지 않는군요
바스라기 곷대에 눈이 소복 합니다
수박풀 씨방 위에도 눈이 소복 소복
에키네시아 위에도
집 옆 깊은 산속 계곡입니다
철쭉나무 위에도
꽃이 아직 잔뜩 달려있는 바스라기들 위에도
우편함 위에도 눈이 쌓였어요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모두들 힘차게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