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추석 연휴 기간 천리가 넘게 돌고 돌았습니다

오항리 모나미 2012. 10. 4. 21:27

 이번 추석 명절은 춘천 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딸과 함께 서울 집에 계신 시모가 춘천으로 오시는 것을 싫다고 하셔서

음식을 몇가지 만들어 서울집으로 직계 가족만 모였습니다

 연휴 첫날인 토요일 아침식사로 명절 가족 모임을 끝내고

아들 내외는 처가로 보내고

딸 내외는 미국에 있는 시댁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데

 짐이 너무 많은것 같아 우리 부부가 공항까지 데려다 주고 

 서울로 들어가는 차들이 많기에 우리 부부는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때마침 밀물때가 되어 경치가 참 좋았다

바닷물의 수위가 항상 이 정도 인줄 알았는데 돌아 올 때엔 이 길이 바닷물에 찰랑찰랑 잠기고 있어

밀려 오는 파도를 피하며 뛰었지만 운동화랑 바지가 다 젖었다

 산 자락을 절개하여 만든 이 길이 한 500미터 정도 되려나???

 경치가 좋아 더 있고 싶었는데

그곳에서 가게를 하는 아주머니가 지금 나가지 않으면 바닷물에 길이 모두 잠겨 못나가게 된다고 하기에

부랴부랴 서둘러 나왔지만 결국 운동화랑 바지는 젖고 말았다

서해엔 밀물과 썰물의 시간을 항상 염두에 두고 다녀야 하는데...

 그곳을 나와 차를 타고 좀 더 둘러 보다가 이 실미도가 보이는 마을에서 해물 칼국수를 먹고 서울로 돌아 왔다

 다음날 춘천으로 돌아 오면서 늘 다니는 46번 국도가 아닌

청평 호수를 끼고 쁘띠프랑스와  남이섬이 보이는 길로 오다가 보니

그동안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이런 건물이 생긴 것을 보았다 

언뜻 보면 청평 땜을 본따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2일 우리 부부가 소개하여 거정을 이룬 마산 친구집을 방문하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제 친구가 암 수술을 받고 잘 이겨내고 있기에 위로차 내려갔었지요

 풍요로운 가을 들녘이 참 보기 좋습니다

친구 집에서 밤을 함게 보내고

 남해 고속도로를 타고 순천으로 넘어 가는 길에 진주를 지나게 되니

정원사님이 새롭게 꾸미고 계신 정원이 보고 싶었습니다 

 

 정원사님의 연락처도 없었지만 발산리 라는 것 만 알고 찾았는데 바로 길 옆에 사진으로 본 건물이 보여 쉽게 찾았습니다

마침 정원사님이 댁에 계셔서 얼굴도 뵈었습니다^^*

 제 눈에 보기엔 참 척박한 땅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꽃들은 예쁘게 키우셨는지요

 찬찬히 둘러 보고 싶었지만

 순천에서 점심 약속을 해 놓은 남편 때문에

 몇가지 꽃사진만 찍고 돌아 왔지요

 

 순천에서 남편의 외숙모님 가족들을 식당에서 만나 점심을 대접하고

커피한잔하며 담소를 나누고

광주 증심사 입구에 전원 주택을 지어 살고 있는 시누이 집으로 갔는데

평소에 운전을 오래하지 않다가 어제와 오늘 장시간 운전을 했더니

양쪽 어깨가 무지 아프더라구요

싸우나 있는 곳을 알려 달라고 해서 뜨거운 물에 푹 담그고 나왔더니

많이 풀어지더라구요

 시누이 집에서 1박을 한후 새벽에 춘천으로 돌아 오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황금 들녘에 아침 햇살이 참 풍요로워 보입니다

 

집에 돌아와

가을 햇살에 바싹 말라버린 화단에 물을 2시간이나 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