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항리 건축 일지/오항리 집 건축(2011년)
거실쪽 지붕공사
오항리 모나미
2011. 10. 9. 09:00
팀원들 5명이 숙식을 함께 하며 일을 해 주시는데
식당 밥을 3끼 모두 드시게 하기가 미안 스러워
주방 환경은 열악 하지만 제가 점심은 대접해 드리려 하다보니 좀 피곤이 쌓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먹으면 살찌겠다는 말 한마디가 음식을 잘 못 만드는 제게 기쁨을 주더군요^^*
저렇게 두꺼운 핑크 이불을 가로로 한번 세로로 또 한번을 넣은후
올록 볼록 저 엠보씽 스티로폴을 넣어 공기 순환 통로를 만들어 준 후
저 넙적한 목재로 마감을 하는군요
저 합판 위로 방수 쉬트지를 갈고 기와를 올리게 되겠지요~
너무 기파른 지붕이라 위험해 보여 조마조마 한데 다행히 젊은 팀원들이라 몸 놀림이 날렵하네요^^*
어제 부터는 거실쪽 지붕을 만들어 갔습니다
또 설계가 잘못 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렇게 지붕이 조각 조각 설계가 된 줄을 몰랐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조각난 지붕을 저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거든요
열 손실도 문제지만 시공상 얼마나 어렵게 일을 하겠어요?
누구 고생시키자고 집을 짓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설계를 했는지
확실히 ALC 특성을 모르는 사람이 설계를 한 것이 맞는것 같아요~
저도 좀 까다롭게 설계사를 찾아가 자주 질문하지 않은것이 후회됩니다
좀더 확실하게 집 모양을 알고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텐데 말이지요
건축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님들은 저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모형을 만들어 놓고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