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파로호와 비수금이
오항리 모나미
2010. 1. 15. 16:34
날이 덥다고 털보 내외가 놀러가자고 하여 따라간 육지 속 섬 비수금이를 다녀 왔다
오음리에서 비포장 도로를 30여분 달려 도착한 파로호에서
이 모타보트를 타고 다시 40여분을 달렸다
그야말로 육지속 섬이 되어버린 작은 산속에
이름모를 버섯
저절로 쓰러진 나무
아무도 찾는이 없는 고요한 숲이
적막하기 이를데 없다
전쟁의 흔적과
이런곳에 별장을 지은 전직 대통령
역사와함께 모두 스러지고
위대한 자연만이 이렇게 살아 있다
죽은 나무들 사이로
새롭게 태어나는 나무도 보이고
이렇게 생명은 연속되는 모양이다
털보네 부부와 토종닭 한마리에 소주를 5~7병 마셨는데
별로 취하지도 않고 운전을 하고 집에가지 왔으니
공기좋은 곳에서의 하루는 술이 취하지도 않는것 같다
저기 보이는 소는 봄에 두 마리를 강건너에 방사해 두었더니
가을에 송아지까지 세마리를 데리고 왔다고한다